드디어 쿠치키 루키아의 처형이 시작됐다. 호정 13대 대장, 부대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쌍극이 해방되고, 창의 모양을 하고 있던 쌍극은 커다란 불새‘훼구왕’의 모습으로 변한다. 처형대에 매달린 루키아는 죽음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마음 속으로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렌지와 함께 보낸 어린시절, 쿠치키 가문의 양녀가 되었던 일, 카이엔과의 만남, 그리고 이치고 함께 싸웠던 날들을 떠올리며 루결국 눈물을 흘리고 마는 루키아. 눈 앞까지 다가온 죽음의 순간. 과연 그 순간을 붙잡아줄 자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