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샤는 친구 리타와 함께 정복의 야심을 품고 모스크바에 온다. 언어교정가라는 드문 직업을 가진 다샤는 모스크바에서 작은 아파트를 세낸 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 파묻혀 다소 고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다샤는 선거에 출마하는 매력적인 재벌 사업가 블라드에게 언어 교습을 해달라는 내치기 힘든 제안을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만나게 된 두 사람사이에는 열렬한 사랑이 점차 싹트기 시작한다. 하지만 블라드의 아내, 라다를 우연히 만나게 된 다샤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의 이면을, 즉 블라드는 사랑의 주인공도 선망의 남자도 결코 아님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