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세기 0087년, 지구 연방군의 엘리트 조직 티탄즈와 반(反) 지구연방조직 에우고(A.E.U.G) 간의 내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에우고에 몸을 바친 카미유는, 지구강하 작전 이후 티탄즈의 추격을 피하면서 에우고의 지휘 조직 '카라바'의 하야토 코바야시 일행과 접촉을 갖고 다시금 우주로 돌아올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즈음 보급을 위해 들린 뉴홍콩에서 카미유는 신비로운 소녀 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그러나 포는 티탄즈의 강화인간이었고, 허락받을 수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은 카미유의 마음을 사랑과 고뇌로 가득차게 만든다. 그리고 슬픔으로 치닫는 싸움 끝에 포는 결사의 각오로 카미유를 우주로 보낸다. 우주로 돌아간 카미유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나날이 격렬해지는 전장과 신형 모빌수트 "Z(제타) 건담"이었다. 맘에 들지 않는 콜로니를 떨어뜨리거나 월면 도시에 폭탄 테러를 감행하는 등 격해지기만 하는 티탄즈의 전법. 그리고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 정치 상황... 에우고는 결국 지도자인 브렉스 소장이 암살당했고, 티탄즈 내부에서는 목성으로 돌아온 시로코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또 한편에서 드디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는 제 3세력, 그것은 바로 구 지온군의 잔당인 액시스였다...